우주 생명과 교감하는 생명의 시―순수한 언어로 빛나는 영혼의 노래

김성숙 시화집
김성숙 시화집

 

‘수줍은 듯/하이얀 송이송이/저마다 뽀얀 봉긋한 얼굴/그리움으로 하늘 향하네 (중략) //순결하고/고귀한 봄 신부들의/눈부시게 흰/생명의 합창이여’ 수록된 작품 중 ‘백목련’의 일부이다.

시인이자 화가۰미술교육자인 김성숙(사진) 광주교대 명예교수가 첫 번째 시화집 ‘생의 찬가-감사와 사랑의 노래’(문학들 刊)를 펴냈다. 김성숙 시인은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진공의 시간으로 들어가 우주 생명의 에너지와 교감하는 일이고 자아를 체험하는 일이며 신과 대화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꽃은 자기에게 물을 준 사람을 잊지 않는다"고 했다. “돌아보면 내 생의 마디마다 수호천사처럼 내게 눈을 돌리고 물을 준 귀인들이 있었다. 그 따스한 사랑과 도움의 손길 덕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술회한다.

“한때는 진리를 탐구하던 구도자의 길에서 나아가 세상의 학문을 연마하며 보낸 해외의 십 년 세월에서, 대학교수로 미술교육자로 한세상을 살고 화가로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내 생의 한가운데 신은 다양한 모습으로 수호천사들을 통해 길을 인도해 주셨다. 이제 시인으로서 첫 시화집을 세상에 내놓으며 감사의 마음 가득하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며 다시 태어난 기쁨과 새로운 삶에 감사한다. 이 우주와 지구-그 영원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살아 있는 존재로서의 나, 그리고 나와 소중한 인연을 맺은 모든 분께... 오직 내 시의 영감의 원천인 하나님과 어머님께 감사할 뿐이다.”라고 김시인은 말한다.

『생의 찬가』는 시 82편과 그림 50점(시인의 그림과 95세 어머니 그림 8점 등)으로 구성된 7부작이다. 이 시화집의 출간은 2022년 1월에 김시인과의 첫 통화에서 “매일 시 한편씩 써보세요”라는 말로 김시인의 내면에 잠재된 시심을 불러일으켰던 강석진(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세계미술문화진흥협회 이사장)시인의 말이 계기가 되었다. 그는 축하의 글에서 “순수한 언어로 빛나는 서정의 시 세계”라는 찬사와 함께, 진솔하고 순수한 감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시인의 시와 그림을 통해 보여주는 예술적 울림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고 척박한 이 시대를 적셔주는 단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성숙 시인
김성숙 시인

 

김성숙 시인은 일본 국립 츠쿠바(筑波)대학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고 광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 외에 (사)한국미술교육학회 회장, 이사장, (사)전국여교수연합회 회장, 이사장, (사)한국예술교육학회 부회장,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교육문화분과 팀장, 교육부 교원양성대학교발전위원회 교수대표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사)전국여교수연합회 고문, 사)한국미술교육학회 자문위원, 광주광역시 교육청 국제교류 자문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해 『현대문예』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현대문예작가회 자문위원이며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이사로 활동 중이다.

수호천사 어머니와 함께
수호천사 어머니와 함께

 

이번 『생의 찬가』 첫 시화집에서는 시인의 말, 강석진 시인۰화가۰경영학 박사의 축하의 글, 김용하 시인۰수필가의 축간사 ▲제1부 마음으로 보는 세상 13편 ▲제2부 자연의 순환 속에서 13편 ▲제3부 사랑을 찾아서 15편 ▲제4부 소소한 일상에서의 기쁨 14편 ▲제5부 자신과의 대화 11편 ▲제6부 더불어 함께 8편 ▲제7부 더 좋은 세상을 꿈꾸며 8편, 시론-성진기 전남대 명예교수 '생명의 시 온유한 화해의 노래'와 저자 소개 등, 시와 시화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특히 (사)대한민국문학메카본부 황하택 이사장과 현대문예작가회 이예성 회장 등 관계자 여러분의 따스한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한다. 대자연의 서정적인 향기를 품은 시를 통해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의 소리를 담아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를 염원하면서, 묵은지처럼 곰삭은 깊이와 정서 균형의 안도감과 지성적 시어의 운용을 통한 “성숙한 자아성찰의 메시지”인 김성숙 시인۰화가의 시와 미술 작품들이 따스하게 독자의 가슴을 울리는 예술의 향기로 작용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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